원석명 : 갈연석 褐鉛石
학명 : Vanadinite
원산지 : Morocco
족명 : 인회석족(燐灰石族)의 녹연석 계열에 속하는 광물.
굳기 : 3, 비중 : 7
색깔 : 적색 ·황색 ·갈색인데, 박편으로 하면 무색 또는 다양한 색
화학성분: Pb6ClV3O122
결정계 :육방정계의 주상(柱狀) 또는 섬유상 결정

내용 : 매우 화려하고 결정이 뚜렷한 원석으로 보석함을 바라보는 것처럼 눈부시다. 특히 붉은색상의 갈연광은 관상용으로는 그만이다. 특징으로는 모암이나 갈연광 자체가 매우 약해서 충격에 조심해야 하며 약 염산에 녹는다. 바나디나이트는 열대지방, 특히 남서 아프리카 ·모로코 등지의 납아연 광상(鑛床)의 산화대에서 산출되며, 바나듐의 광석으로서 매우 중요하다.

[바나듐/vanadium(V)]
주기율표 5족에 속하는 은백색의 부드러운 금속으로 강철·철과 합금하여 고속도 공구강(工具鋼), 고강력 구조용 강재(鋼材), 내마모성 주철(鑄鐵)로 쓰인다. 1801년에 스페인의 광물학자 안드레우 마누엘 델 리오가 발견했는데, 그는 그가 발견한 물질이 불순한 크롬이라고 믿었으나 1830년에 스웨덴의 화학자 닐스 가브리엘 세프스트룀이 다시 발견하면서 바나듐 화합물 용액의 아름다운 색깔 때문에 바나듐이라 명명했다.

여러 광물·석탄·석유에서 결합된 형태로 발견되며 지각(地殼)에서 22번째로 풍부한 원소이다. 상업적으로 카노타이트 ·바나디나이트 ·로스코엘라이트 등의 광물에서 산출된다. 바나듐 금속·금속판·조각·박(箔)·봉(棒)·철사·관 등은 고온장치, 화학공업, 서로 다른 금속들을 결합시키는 데 이용된다. 바나듐은 대부분 바나듐강 제조에 필요한 페로바나듐(바나듐 함량 30~80％) 형태로 쓰인다. 바나듐과 철은 액체상태에서 어떤 비율로든 서로 섞일 수 있다. 강철에 일반적으로 1％ 미만의 바나듐이 함유되었을 때 2가지 효과가 나타난다. 즉 강철의 표면구조를 미세하게 하고, 탄소와 반응하여 탄화물을 만든다. 그러므로 바나듐강은 특히 강하고 단단하며 충격에 잘 견딘다.

바나듐 화합물(오산화물과 특정 바나듐산염)은 황산을 만드는 접촉법의 촉매로, 그리고 많은 유기물질을 산소로 산화시키는 반응, 즉 나프탈렌을 프탈산 무수물로, 벤젠을 말레산으로, 아닐린을 아닐린 블랙으로, 톨루엔을 벤즈알데히드와 벤조산으로, 안트라센을 안트라퀴논으로, 메틸알코올을 포름알데히드로 변화시키는 반응의 촉매로 쓰인다.

천연에서 산출되는 바나듐은 안정한 바나듐-51(51V：99.76％)과 약한 방사성을 내는 50V(0.24％)의 두 동위원소를 가지며, 인공 방사성 동위원소도 6개 이상 합성되었다. 바나듐은 수산화나트륨, 염산, 묽은 황산에 녹지 않는다. 공기 중에서 쉽게 변색되지는 않으나 가열하면 산소·질소·탄소·황과 결합하여 쉽게 변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