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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명(Name): 강이나 바닷가의 자갈이 만들어낸 역암(Conglomerate Sedimentary Rock)-201608

암석분류(Classification) : 퇴적암(Sedimentary Rocks)

기원적분류(Classification based on origin): 쇄설성 퇴적암(Clastic Sedimentary Rocks)

자갈끼리 간격 많다(The large gap between the pebbles): 준역암(Paraconglomerate)

자갈직경 2mm이상(granules, pebbles, cobbles, and boulders, larger than Ø2 mm): 역암(Conglomerate)

조직(Texture): 쇄설성(Clastic) – 결이 거칠다.

입자 크기(Grain Size): 2mm, 쇄설암은 쉽게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하며 알아볼 수 있다.

경도(Hardness): 부드럽기도 하고 단단하기도 하고 다양하다. 쇄설암의 조성과 시멘트의 강도에 따라 다르다.

색(Color): 다양하다. 쇄설암과 모암의 구성에 따라 다르다.

쇄설암(Clasts):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단단한 암석유형, 광물들이 지배적이다.

다른 특징들(Other features): 쇄설암은 일반적으로 부드럽지만 모암은 다양하다.

용도(Uses): 벽과 바닥 장식용의 치수석재, 도로 산업 등등

크기(Size): 50*40*30±15%

무게(Weight): 80g±20%

내용(Content): 역암(Conglomerate)은 정의에 의하면 직경이 2mm 이상인 조약돌, 자갈, 바위 등과 같이 둥글고 커다란 입자들을 포함하는 쇄설성 퇴적암이다. 역암은 입자 크기가 굵기 때문에 이 입자들 사이에 틈이 생기기 마련이며 자연스럽게 이 틈은 그보다 작은 크기의 입자들이 채우게 되는데 보통 기질(Matrix / 모래, 실트, 점토 또는 이들의 혼합물로 구성된 세립의 퇴적물)가 채우게 된다. 이렇게 굵은 입자들 사이에 작은 입자들이 껴서 하나의 돌이 만들어 진다고 해서 역암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돌끼리 접착력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결(Consolidation)이라는 과정을 거치는데 간단히 말해 이 돌들을 단단한 암석으로 굳게 만들어 가는 과정이다. 이 틈에는 위에서 언급된 작은 입자인 기질들도 들어가지만 탄산칼슘, 철 산화물, 이산화 규소와 같은 교질물(Cement / 퇴적암을 구성하는 입자들 사이의 틈을 채운 물질로 화학적으로 침전된 것들)들이 같이 틈 사이를 채우게 되며 이 교질물들에 의해 화학적으로 응결되어 고결화(Cemented) 과정을 거치게 되며 이를 통해 역암이 완성되게 된다.

역암은 보통 매트릭스의 종류와 양, 쇄설암의 조성, 쇄설암의 크기에 따라 종류를 나누지만 사실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분류가 꽤 복잡하게 된다. 처음에는 둥근 정도를 나타내는 원마도(Roundness)에 따라 이름을 붙였는데 원형 ~ 아원형의 쇄설암으로 구성되었다면 역암(Conglomerate), 각진 쇄설암으로 구성되면 각력암(Breccia), 이 둘이 혼합되면 Breccio-Conglomerate이라고 불렀다.

역암은 아주 드문 경우에 모두가 큰 입자 크기를 가지는 자갈로 구성이 되기도 하는데 이 사이의 공간은 당연히 기질들로 채워지게 된다. 그런데 기질의 비중이 커지면 큰 입자들이 서로 접촉하지 못하고 기질 내에 흩어져서 존재하는 형태를 하게 되는데 이를 준역암(Paraconglomerate)이라고 부른다. 기질 내에 여기저기 흩어지는 구조다 보니 층리가 나뉘지 않으며 일반 자갈 쇄설암보다 틈이 많기 때문에 기질이 더 많이 포함되는 것이 특징이다. 허나 이와 다르게 역암이 서로 접촉하게 되면 이를 정역암(Orthoconglomerate)이라고 부르며 큰 입자들이 연결이 되기 때문에 보통 사층리를 가진다.

그리고 위에서 준역암과 정역암을 구성하는 큰 입자들이 1개의 암석 또는 광물로 구성이 되면 단상암질(Oligomictic) 역암이라고 하며 둘 이상으로 이루어 지거나 이들의 혼합으로 구성되면 복암상질(Polymictic) 역암이라고 부르게 된다. 만약 복암상질 역암이 불안정한 암석과 광물로 이루어지면 Petromictic 역암이라고 부르는데 여기까지는 잘 다루지 않는다. 이 외에도 쇄설암의 조성과 크기에 따라 다양한 분류가 존재한다.

역암은 최소 2mm 이상의 크기를 가지는 둥근 쇄설암이 퇴적되는 곳에서 형성된다. 입자의 크기가 크다 보니 운반을 위해 강한 물살을 필요로 하기 마련이며 이 상황에서 입자는 둥글게 만들어 지게 된다. 그래서 퇴적 환경은 빠르게 흐르는 개울 또는 강한 파도를 가지는 바닷가일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이곳 상류 어딘가에서는 반드시 입자 크기가 큰 퇴적물 입자의 근원이 나타나야만 한다. 역암에서 보이는 둥근 모양의 쇄설 퇴적암들은 물과 파도에 의해 연마된 것을 말해준다. 반대로 역암에서 연마된 둥근 모양의 쇄설 퇴적암이 발견되면 물이 흘렀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셈이 되기도 한다. 이는 실제로도 과학적으로 활용이 되었는데 2012년 9월 나사에서 목성 표면에 노출된 역암을 발견했고 역암 내에 있는 둥근 쇄설암은 개울 또는 해변에서 암석이 운반 되었고 표면에 둥글게 연마되는 과정이 있었다는 중요한 증거가 되었다. 즉 이 역암은 목성 표면에 물이 흘렀다는 아주 중요한 증거를 제공해주고 되었다.

이렇게 중요한 증거를 제공해주는 역암은 아쉽게도 상업적으로는 잘 활용이 되지 않고 있다. 우선 불규칙하게 깨지는 특성 때문에 바닥재나 규격이 있는 용도로는 활용이 어려우며 다양한 조성을 가지기 때문에 물리적 강도와 내구성이 신뢰성이 가지 않는다. 품질이 낮은 골재나 건축용으로 활용되기도 하지만 사실 활용도가 낮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주변 환경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주기 때문에 교육적으로 반드시 언급이 되는 것이 바로 이 역암이다. 역암 뿐만 아니라 모든 암석들은 바로 이런 측면에서 화석과 같이 연구적으로 가치가 충분하며 알아둬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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