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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Name): 사이클로메두사 벤디안화석(Cyclomedusa Vendian)-160426-2

학명(Scientific Name): Cyclomedusa plana Glaessner & Wade, 1966

문(Phylum): 위치가불확실한문(Incertae sedis) 자포동물문?(Cnidaria)

↘강(Class): 위치가불확실한강(Incertae sedis) 해파리강?(Scyphozoa)

↘목(Order): 위치가불확실한목(Incertae sedis)

↘과(Family): 위치가불확실한과(Incertae sedis) 사이클로메두사과?(Cyclomedusidae / Gureev 1987)

↘속(Genus): Cyclomedusa Sprigg 1947

↘종(Species): C, plana

시대(Age): 선캄브리아 벤디안기(Precambrian, Vendian / 553 ~ 585 m.y.a)

산지(Location): 우크라이나(Bernashivka, Mohyliv-Podilskyi raion, Vinnytsia oblast, Ukraine)

지층(Formation): 베르나시브카층(Bernashivka Formation)

무게(Weight): g

크기(Size): 115 x 95 x 4mm, 화석크기(Fossil diameter) Ø60mm

내용(Content): 이 표본은 벤디안기(약 5억 8,500만년 전)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에디아카라 동물군에 속하는 사이클로메두사(Cyclomedusa plana)화석이다.

사이클로메두사는 벤디안기(Vendian Period / 약 6억 3,500만년 ~ 5억 4,200만년 전)에 널리 분포했던 생물인데 처음 발견되었을 때는 외형적인 유사점 때문에 해파리 종류로 구분이 되었었다. 허나 해파리의 화석에서는 원주 측의 근육이 수축해서 생긴 동심의 구조와 중심 소화관(이 생물의 소화기관이 외부에 있다는 형질을 가진)의 흔적이 방사상으로 보이는 반면 사이클로메두사 화석에서는 이를 볼 수 없고 해저생물의 특징을 가지며 현대 해파리가 가지는 근육계 구조와의 차이점이 발견되면서 현재는 해파리와는 구분을 짓고 있다. 사이클로메두사를 포함한 에디아카라 동물은 소화기관이 없는 것들이 많은데 대신 몸 전체로 영양분을 흡수했으며 중앙에 원형으로 들어올려진 솟은 면적을 가지는 방사형 구조를 가진 것으로 보아 해저에 살았던 자포동물로 기본적인 추측을 하고 있다. 그리고 이 원형으로 솟은 부분은 외부 층이나 근육과 같은 내부조직을 접어들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현재 유기체는 실제로는 말미잘과 비슷하게 해저에서 생활했던 폴립(Polyp)라고 결론을 내리고 있으며 미생물이 모여 군체를 이루고 있었던 것은 아니냐는 가설까지 나오고 있다.

이 표본에 대해 알기 위해서는 에디아카라 화석에 대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Ediacaran이라는 명칭은 지질연대학적인 의미를 가지는데 벤디안(Vendian)이란 소단위 연대를 가지며 6억 2,000만년 ~ 5억 4,300만년 사이의 기간을 의미하며(Knoll et al. 2004) 남 호주의 층서형이다. 학자들은 현재 에디아카란(Ediacaran)이란 용어를 벤디안(Vendian)기의 연대를 가지는 화석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로 사용하고 있으며 다른 학자들은 남호주의 에디아카라 언덕으로부터 알려진 최고로 불가사의한 유기체에만 특별히 제한적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이 시기의 표본들이 가지는 공통점으로는 계통분류가 상당히 어렵다는 것이다. 이 표본은 현재 자포동물, 해파리강으로 분류를 하지만 위에서 언급되었듯 외형으로는 해파리와 비슷하지만 동식물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특이한 생물로 간주되고 있다. 수년간 많은 학자들은 에디아카라가 현존 살아있는 어떤 유기체와도 관련이 없다고 논쟁해왔고(Seilacher 1984, Mcmenamin 1986) Vendobionta(Seilacher 1992)라는 새로운 계(Kingdom)을 제시하는 등 다양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지금도 에디아카라 동물군에 대해 알려진 것은 많이 없는 상태이다.

현재 사이클로메두사에 속한 종으로는 C. plana, radiate, gigantean, davidi 4가지가 알려져 있는데 수 mm에서 몇m의 직경을 가질 정도로 다양한 크기를 가진 표본들이 발견이 되고 있으며 러시아의 White Sea로부터 중국, 영국, 캐나다, 멕시코 등에서 전세계적으로 발견이 되고 있다. 이렇게 화석화된 에디아카라 생물은 6억년 전의 퇴적층 안에서 발견되었고 현재 화석 기록을 더 개선하기 위해 집중적인 연구로 사용하고 있다.

지구의 나이가 약 46억년으로 알려진 현재 고생대가 시작하는 5억 4,200만년 이전까지의 생물 기록은 많지만 나머지 약 40억년에 해당하는 기간에 대해서는 연구가 많이 필요하다. 고생대와 선캄브리아기를 이어주는 연결다리 선에 이 에디아카라 동물군이 있다. 선캄브리아기에도 생물은 존재했기 때문에 캄브리아기로 오면서 어떤 변화가 생겼던 건지 그 연결고리를 담당할 아주 중요한 표본이 바로 이 에디아카라 화석이다. 이 표본을 통해 그 어떤 분류에도 속하지 않는 에디아카라 동물군의 매력에 빠져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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