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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명(Common Name): 영국 투구게 화석(UK Horseshoe Crab Fossil)

학명(Specific Name): Euproops rotundatus

문(Phylum): 절지동물문(Arthropoda)

    ↘아문(Subphylum): 협각아문(Chelicerata)

↘강(Class): 퇴구강(Merostomata)

↘ 목(Order): 검미목(Xiphosura)

↘ 과(Family): 유로피과(Euproopidae)

↘속(Genus): Euproops

        ↘종(Species): rotundatus

시 대(Age): 고생대 석탄기(Paleozoic Carboniferoous / 300 m.y.a)

산 지(Location): 영국 랭커셔 주 위건(Wigan, Lancashire, UK)

지 층(Formation): Crock Hey Open Cast Mine

무 게(Weight): 170g

크 기(Size): 80 * 60mm

내 용(Content): 이 표본은 절지동물문(Phylum Arthropoda), 협각아문(Subphylum Chelicerata), 퇴구강(Class Merostomata), 검미목(Order Xiphosura), 유로피과(Family Euproopidae)에 속하며 고생대 석탄기(약 3억년 전)에 살았으며 영국 위건의 Crock Hey 노천광에서 발견된 투구게의 화석이다.

절지동물은 단단한 외골격, 분절로 된 몸통, 관절을 이루는 부속지(Appendages) 등의 공통점을 가지는데 크게 갑각류(Crustacea), 협각류(Chelicerata), 단지형류(Uniramia) 3가지로 나누며 투구게는 협각류에 속한다. 협각류는 현생 거미, 전갈, 투구게, 그리고 멸종된 바다전갈을 포함하는 그룹으로 이들의 몸통은 머리와 가슴이 합쳐진 두흉부(cephalothorax)와 복부(Abdomen) 두부분으로 구성이 되며 두흉부에 6쌍의 마디로 구성된 부속지를 가지고 있다. 입 앞쪽에 위치한 첫번째 부속지는 집게발 형태를 하고 있는데 이를 협각(Chelicerae)이라 부른다 .이 협각은 주로 먹이를 잡아먹을 때 사용되지만 거미에서는 독을 뿜어내는 이빨로 변형되었다. 이렇게 절지동물에서는 부속지의 형태, 수에 따라서 종이 나뉘고 있다.

투구게는 보통 검미목(Xiphosura)에 속해있는데 이들 몸의 앞부분이 말굽의 편자처럼 생겼으며 길고 뾰족한 꼬리를 가진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이름도 Sword Tail(검꼬리)라는 의미를 가진다. 또한 투구게는 보통 아가미를 가지고 있으며 바다에서 살았기 때문에 게 종류의 일종으로 알려졌는데 19세기 후반에 해부학적인 연구를 통해 거미류에 좀 더 연관성이 있다는 방향의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다. 그리고 투구게의 생김새는 같은 절지동물인 삼엽충과 비슷하게 생겨서 거미류가 삼엽충으로부터 진화했다는 가설도 나왔는데 이 가설은 힘을 받지 못했다.

보통 협각류를 언급할 때 대표적인 생물이 거미, 전갈, 투구게들인데 이들의 종(Species)을 나누는 기준에 대해서는 아직도 논쟁거리가 많다. 투구게는 2개의 주 목(Order)으로 나뉘는데 Synziphosurina목과 검미목(Xiphosurida)이 바로 그것이다. Synziphosurina목은 투구게의 원시적인 형태로 하나의 그룹이라기 보다는 진화계보에서 수많은 초기의 계통 분류 중 하나인 것으로 불확실한 것이 많다. 즉 잘 알려진 투구게는 주로 검미목(Xiphosurida)에 속하는데 명확하게 분할된 후체구(뒷부분의 몸 부위)가 특징이며 석탄기(360 ~ 259m.y.a)에 석탄층에서 발견되며 Bellinurus, Euproops와 같은 속(Genus)들이 대표적이다.

고생대에 나타났던 투구게들의 크기는 그렇게 크지 않았으며 복부가 좁았던 것이 특징이며 중생대, 신생대를 거치면서 크기가 점차 커졌다. 그렇다고 해서 투구게의 형태가 고생대의 것과 현생종이 큰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구조나 생활상을 예측하는데 큰 어려움이 있진 않다. 투구게는 위에서 언급되었듯이 두흉부의 뒤쪽면에 6쌍의 부속지가 있다. 5쌍은 걷는 다리이거나 투구게가 해저침전물 사이를 쉽게 움직일 수 있게 해주는 촉수이며 각각은 마지막 쌍을 제외하고 끝에 작은 발톱을 가진다. 마지막 다리쌍은 말단에 엽상 구조를 가지는데 퇴적물을 밀어내고 치워서 투구게가 해양 바닥으로 파고 들어가는데 도움을 준다. 각각의 다리는 안쪽을 가리키는 침은 악기(Gnathobase)라고 불리는데 음식을 다리 사이에 있는 입쪽으로 옮겨준다.

영국 위건(Wigan)마을의 Crock Hey에는 석탄층으로 구성된 노천광이 있는데 이 표본은 이곳에서 발견이 되었다. 이 지역은 약 3억 2,000만년 전에 쌓이기 시작한 지층으로 석탄기에 해당하며 투구게 화석뿐만 아니라 Neuropteris, Calamites, Lepidodendron과 같은 식물화석을 비롯해 거미화석, 새우화석, 곤충화석 등등 아주 다양한 화석들이 발견되는 곳이다.

투구게도 다른 절지동물인 삼엽충처럼 탈피과정을 거치는데 두흉부와 복부의 경계면이 부분적으로 떨어지면서 시작이 된다. 그래서 두흉부와 복부부분이 같이 발견되지 않고 따로 발견이 되는 경우도 많이 있는데 이 표본이 그러하다. 이 투구게 표본을 통해 다양한 생각을 해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