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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명(Common Name): 동부솜꼬리토끼 아래턱 화석(Eastern Cottontail)

학명(Specific Name): Sylvilagus floridanus 

문(Phyium): 척색동물문(Chordata)

↘강(Class): 포유강(Mammalia)

↘ 목(Order): 토끼목(Lagomorpha)

↘ 과(Family): 토끼과(Leporidae)

↘속(Genus): Sylvilagus

     ↘종(Species): floridanus 

시 대(Age): 신생대 플라이스토세(Pleistocene, Cenozoic / 1.5 ~ 0.01 m.y.a)

산 지(Location): 미국(Marion County, Florida, U.S.A)

지 층(Formation): Melbourne Bond Bed Formation

무 게(Weight): g

크 기(Size): mm 

내 용(Content): 이 표본은 척색동물문(Chordata), 포유강(Mammalia), 토끼목(Lagomorpha), 토끼과(Leporidae)에 속하며 신생대 플라이스토세(약 150만년 ~ 1만년 전)에 살았고 미국 플로리다의 Melbourne Bond Bed 지층에서 발견된 토끼의 아래턱 화석이다.

이 표본을 보면서 꼭 알아야 할 것은 설치동물(Glires)에 관한 내용들이다. 설치동물은 현재 계통분류상 목(Order)보다는 상위 분류에 해당한다고 여겨지고 있는데 학자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하며 아직 까지 정확한 계통분류가 정해져 있지 않다. 그만큼 연구가 필요한 분야이지만 기본적으로 알려져 있는 특징들이 몇 가지가 있다. 설치동물이 가지는 특징은 날카로운 앞니를 가지며 앞니와 어금니 사이에 이빨 틈이 있다는 것이다. 먹이를 먹을 때는 아래턱을 위아래로 움직이면서 앞니를 움직여 갉아먹으며 이빨이 평생 자라기 때문에 이빨이 자라서 위턱과 아래턱에 상처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계속 무언가를 갉아먹어야 한다는 특징이 있다. 

설치동물은 크게 쥐, 두더지, 비버, 다람쥐 등을 포함하는 설치류(Rodent)와 토끼목을 포함하는 토끼류(Lagomorphs) 2가지를 포함하고 있다. 설치류와 토끼류는 쉽게 쥐와 토끼를 비교해 본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외관상으로는 비슷한 공통점이 많아 보인다. 앞니가 평생 자라며 앞니와 어금니 사이에 빈 공간이 있다는 것이 그것이다. 하지만 설치류는 잡식성이고 윗턱에 4개의 앞니를 가지며 토끼류는 초식성이고 윗턱에 2개의 앞니를 가진다는 차이점을 가진다. 

동부솜꼬리토끼는 토끼목(Order Lagomorpha), 토끼과(Leporidae)에 속하는 토끼류이며 북아메리카지역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토끼이며 현생 종이기 때문에 서식지, 생김새, 생활상 등은 잘 알려져 있는 편이다. 그래서 여기서는 화석의 입장에서 이 표본을 관찰할 필요가 있다. 신생대부터는 고기를 좋아하는 육식 동물부터 풀을 좋아하는 초식동물, 둘 다 먹는 잡식 동물 등 다양한 포유류 동물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들을 분류하는데 가장 큰 기준이 되는 것은 역시 무엇을 먹느냐, 식(食)과 관련된 부분이다. 그리고 이를 알기 위해서는 두개골이 가장 좋은데 이를 구할 수 없을 땐 이빨이라도 있으면 좋다. 

위의 설치동물 그림을 참고하면서 보면 도움이 되는데 초식동물은 토끼류를 기준으로 보자면 앞니로 풀을 긁어 모은 다음 혀로 그 풀을 입 안으로 집어넣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 다음 맞물리는 위아래의 어금니가 이 풀을 씹어서 소화시키는 역할을 했을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 어금니가 풀을 씹는 방법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는데 일단 표본으로 볼 수 있듯이 어금니가 우둘투둘하게 생긴 것을 볼 수 있다. 이 어금니에 풀이 들어오면 아래턱이 앞뒤로 움직여서 풀을 짖이겨서 소화시키기 좋게 씹는 형태를 가진다. 아래턱이 앞뒤로 움직이는 것은 이 표본 상에서는 알기 힘들며 두개골 전체 모양을 가지고 형태상으로 추정하는 부분이며 이것 또한 특징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포유류들은 이러나 저러나 두개골을 구할 수 있다면 그 포유류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이 아주 많아진다. 두개골이 없더라도 이빨만 있다면 먹이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생활상을 유추할 수 있는 등 도움이 많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지금 이 표본은 두개골은 아니지만 아래턱 전체가 보존되었으며 아래턱에 앞니가 달려있던 흔적까지 있기 때문에 아주 좋은 표본이라고 할 수 있겠다.